Yetter 브랜딩 구축기 (1) − 브랜드 아이덴티티
생성형 AI API 서비스 Yetter의 브랜딩 구축기. 내부 설문부터 컬러 시스템, 로고 제작까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든 과정을 공유합니다.
Jan 12, 2026
빠르고 저렴한 고품질 생성형 AI API 서비스, Yetter
Yetter라는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세상에 내놓기 전에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고객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일'이었죠.
생성형 AI API 서비스를 브랜딩하는 건 쉽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기술의 효율성을 어떻게 시각화할 것인가?' 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Yetter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브랜딩부터 UI 적용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려 합니다.
1. 브랜딩의 출발점: 내부 설문에서 시작하기
브랜딩이란 '서비스 고유의 언어를 세워가는 과정'입니다. 그 첫 단계는 '이 서비스는 무엇인가'를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람의 성격과 가치관이 말투와 행동을 결정하듯, 서비스를 어떻게 정의하느냐가 모든 디자인 결정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 그 지향점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기에, Yetter를 정의하기 위해 가장 먼저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내부 설문 결과]
- 강점: 빠름, 가벼움, 효율성
- 가치: 속도와 퀄리티를 보장하는 합리적인 비용
- 지향점: 혁신적이면서 전문적인 이미지
디자이너의 역할은 여기서 시작됩니다. '이 추상적인 단어들을 어떻게 시각적으로 풀어낼 것인가?'
답을 찾기 위해 우선 경쟁사를 살펴봤습니다. AI API 시장의 공통 언어를 파악하고, 그 안에서 차별점을 찾아나갔습니다.
2. 경쟁사 분석에서 비주얼 요소 도출까지
경쟁사 리서치를 통해 AI API 도메인의 디자인적 공통 언어를 추출했습니다.
- 컬러/기법: 다채로운 그라데이션, 모자이크 및 픽셀화 기법
- 이미지: 추상적인 디지털 그래픽의 적극적인 활용
공통 언어 위에 Yetter만의 차별점을 더해야 했습니다. 전문적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효율적이지만 차갑지 않은 균형점을 찾는 것. 이를 구체적인 비주얼 요소로 풀어내기 위해 슬로건을 활용했습니다.
’Create more. Spend less. Go faster’ 라는 슬로건을 '부드러운 속도감 + 창의적인 그래픽'이라는 디자인 가이드로 압축했습니다.


- 오로라 (Aurora): 빠르게 흐르는 빛의 궤적, 창의적인 그라데이션
- 모션 블러 & 모션 트레일: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에너지, 다이내믹한 흐름
- 거친 질감 텍스쳐: 매끈한 기술의 차가움을 덜어낸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무드
3. 컬러 시스템: 회사와 서비스의 균형 찾기
브랜드의 '얼굴'인 컬러를 정할 때 딜레마에 직면했습니다. '회사 정체성(스퀴즈비츠-주황색)을 따를 것인가, 서비스만의 독자적 색을 만들 것인가?'
처음에는 Yetter의 가벼움을 극대화한 민트 계열을 도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을 생각해보니 고민이 생겼습니다. ’스퀴즈비츠라는 회사 이름으로 Yetter를 소개할 일이 많을 텐데,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Yetter만 다른 컬러를 써도 될까?’ 이러한 고민을 반영해 두 가지 기준을 세우고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컬러 투표 기준]
- Yetter의 키워드(빠름, 가벼움, 창의성)와 잘 어울리는가?
- 스퀴즈비츠의 컬러와 동떨어지지 않으며 '회사-서비스'로 잘 묶여 보이는가?

A안 (보라): 스퀴즈비츠 서브컬러를 변형
B안 (파랑): 민트 기반으로 차분한 톤 조정
C안 (주황): 스퀴즈비츠 컬러를 밝게 채도 조정
최종 선택은 B안(파랑)이었습니다. 주황색과 보색 대비를 이루면서도 시각적으로 균형 잡혀 있었고, 기술적 전문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컬러였습니다.
Primary 컬러 선정 이후에는 이를 다양한 환경에 대응시키기 위한 Color Scale을 세밀하게 구축했습니다. 예를 들어, 다크 모드에서는 눈의 피로도를 고려해 500 단계의 메인 컬러를 300~400 단계로 조정하여 가독성을 확보했습니다. 단순히 명도를 바꾸는 것을 넘어, 어두운 배경에서도 선명함을 유지하면서 과도한 대비로 인한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또한 한 가지 컬러만 강조되면 시각적으로 산만해지기 때문에, 전체 팔레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밸런스를 맞춰나갔습니다.

4. 키워드를 도형의 분해와 재조립으로 구현하기: 심볼 로고
마지막 관문인 심볼 로고 제작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린 작업이었습니다. 수많은 시안을 검토하며 로고가 가져야 할 세 가지 핵심 원칙을 세우고, 이를 기준으로 검증해 나갔습니다.
로고 설계의 3원칙
- 로고타입과의 조화: 선정된 'Manrope' 서체는 얇고 깔끔한 형태입니다. 심볼은 이 얇은 선이 주는 가벼움을 보완하면서도, 적절한 부피감과 형태적 완결성을 갖춰야 했습니다.
- 환경에 따른 확장성: 작은 파비콘부터 대형 현수막까지, 어떤 크기에서도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는 단순하고 명료한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 가치의 투영: '나아감'과 '압축'이라는 상반된 가치를 하나의 형태 안에 담아내야 했습니다.

3원칙을 바탕으로 화살표, 오로라, 빛 등 다양한 모티프를 검토한 끝에 3개의 시안을 도출했고, 내부 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안 1로 결정되었습니다.
시안 1은 나아가는 화살표에서 시작해 도형을 분리하고 재조립하는 과정을 거쳐 '나아감'과 '압축'이라는 두 가치를 하나의 형태로 구현했습니다. 특히 Yetter의 핵심인 경량화를 강조하기 위해, 최종 산출물을 의미하는 최하단 프레임의 경계를 끊어 시각적 구분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etter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브랜딩은 유저가 마주하는 모든 접점에 일관된 언어를 적용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브랜딩을 유저가 가장 먼저 마주하는 모델 카드 UI에 어떻게 녹여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AI를 디자인 파트너로 활용한 경험을 공유하겠습니다.
브랜딩부터 실제 UI까지, yetter.ai에서 직접 경험해보세요!
Share article